'남산서 평화통일 소원꽃 피우다'…내달 4일 남산봉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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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중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고자 10월 4일 오후 6시 남산 팔각정 앞에서 제32회 남산 봉화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합수식에 이어 김길성 구청장 등 내빈들이 횃불을 켠 뒤 봉수군과 함께 봉수대로 이동해 평화를 기원하는 봉화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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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중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고자 10월 4일 오후 6시 남산 팔각정 앞에서 제32회 남산 봉화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1992년부터 매년 남산봉수대에서 봉화 재현 행사를 개최해 왔다. 조선시대 남산에는 중앙봉수대가 5곳 있었다. 현재 팔각정 옆에 있는 봉수대는 이 가운데 복원된 1곳이다.
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중구협의회(회장 이강운)와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4시부터 부대행사와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본행사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어린이 난타와 탈북민 연주자의 클래식 기타·첼로 공연, 유공자 표창과 결의 낭독 등에 이어 봉수군 열병식과 봉수대 점화로 전통을 재현한다.
특히 남북의 물을 합치는 합수(合水)식을 올해 처음으로 마련해 평화 통일의 염원을 담아낸다. 남측 물은 남산에서, 북측 물은 경기도 연천에서 취수했다.
합수식에 이어 김길성 구청장 등 내빈들이 횃불을 켠 뒤 봉수군과 함께 봉수대로 이동해 평화를 기원하는 봉화를 올린다.
김 구청장은 "세계적으로 평화와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남산 봉화식을 통해 일상의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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