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중동에 병력 추가 파견”…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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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로 긴장이 격화한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의 증대된 긴장을 고려하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이미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그 지역에 우리의 무력을 증강하기 위해 소수의 미군 인원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말했습니다.
단 정확한 증파 규모와 추가 파견 병력의 임무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동에는 미군 약 4만 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 31일에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인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폭사한 뒤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응징을 예고하자 중동지역에 항공모함 전단 1개를 추가로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다가 긴장이 가라앉자 지난 12일 항공모함 전단 1개를 철수한 바 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한편, 확전을 도모하려 하는 역내 세력을 억지하고 현지 미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개시 이후 낮은 강도로 유지되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은 지난 17∼18일 이스라엘 측 소행으로 보이는 레바논 내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사건으로 헤즈볼라가 일격을 받은 이후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650차례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1300여 곳의 헤즈볼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23일 공습으로 어린이 35명을 포함해 492명이 숨지고 1,6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7일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사건 이후 누적 부상자가 약 5천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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