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金 리디아 고 출전에…시즌 4승 대결 ‘본격화’
KLPGA 투어 2024시즌 25번째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인천광역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대표 금융그룹이자,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의 정규대회이자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로 국내외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주목할 만하다. 그중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에게 이목이 쏠린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또 전날인 23일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샷 감을 선보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우승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국 팬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갤러리로 대회장에 찾아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의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9), 패티 타와타나킷(태국)도 국내 팬들 앞에서 명품 샷을 선보인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작은 거인’ 이다연(27)이 연장전에서 이민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다연은 KLPGA 투어를 통해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인데 지난해 극적인 우승을 거둬 정말 좋았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지만, 성공한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상반기에는 부상 회복이 가장 큰 목표였다. 지금은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샷 감과 컨디션도 좋아진 상태”라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을 믿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정민은 “연속 컷 탈락을 하면서 스스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느꼈고 훈련을 통해 이제는 저를 믿을 수 있게 됐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베어즈베스트 청라는 장타자들이 플레이하기 편한 코스”라면서 “제 장점인 장타를 살려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도 총출동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특히, 본 대회가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올 시즌 치열하게 펼쳐지는 각종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첫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28)을 필두로 이예원(21)과 박현경(24), 배소현(31)은 4승 고지를 선점에 나선다.
이밖에 2승을 올리고 있는 노승희(23)를 포함해 1승의 윤이나(21), 황유민(21), 이가영(25)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톱 랭커들도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역대 우승자인 김수지(28)와 송가은(24)은 우승컵을 탈환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고, ‘갑상샘 항진증’을 이겨내고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한솔(28)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리디아 고, 이민지, 패티 타와타나낏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대표 선수들이 본 대회에 총출동한다. 이들 외에도 KLPGA 2024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짜라위 분짠(태국)을 비롯해 국가대표 오수민(16),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이효송(16),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에서 뛰는 에스더 권(15) 등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유망주 선수들도 모두 나선다.
또한 각 라운드 별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선수에겐 300만 원 상당의 마카오 관광 상품이 주어지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선수는 현금 300만 원을 받는다. 컷 탈락한 선수들도 1인당 50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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