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伊 토리노대, 글로벌 학·연 협동과정 운영…박사 공동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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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탈리아가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탈리아 토리노와 교육·연구 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발된 학생은 토리노대에서 박사과정 교육을 받고 IBS에서 연구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3년의 과정을 마치면 토리노대 박사학위와 IBS에서의 연구 경험을 증빙할 수 있는 연수 확인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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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해 2025년 학생선발 추진
토리노대서 박사과정 수업, IBS 연구단서 연구 수행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 이탈리아가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탈리아 토리노와 교육·연구 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노도영 IBS 원장, 스테파노 게우나 토리노대 총장,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현지시각) 토리노대에서 열렸다.
토리노대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을 배출하는 등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학·연 협동과정(박사과정) 추진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이 골자다. 협약에 따라 IBS와 토리노대는 물리학, 신경과학, 화학, 수학 등 4개 분야에서 IBS-토리노대 간 공동 PhD(박사)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글로벌 학생모집을 거쳐 각 분야에서 2명씩 총 16명의 박사과정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토리노대에서 박사과정 교육을 받고 IBS에서 연구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특히 토리노대에서는 연간 약 2만5000유로(약 3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3년의 과정을 마치면 토리노대 박사학위와 IBS에서의 연구 경험을 증빙할 수 있는 연수 확인서를 받게 된다.
또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국제 연구협력 강화에도 합의해 IBS 연구진은 토리노대의 방문교수(visiting professor)로, 토리노대 교수진은 IBS의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키로 했다. 토리노 대학은 방문교수에 대한 지원 예산도 마련키로 했으며 두 기관의 연구인력과 교수진은 학생교육을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최고 수준의 연구 협력 도모에 나선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 이후 4개 분야별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예산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학생 선발에 나설 예정이다.
게우나 총장은 "두 기관의 강점을 토대로 새로운 글로벌 학연 협력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과학자가 함께 키워낸 미래 연구자들은 향후 과학 협력을 대표하는 '명예 대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도영 원장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이탈리아의 세계적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양기관의 수요가 중요한 시기에 일치했다"며 "미래 인재 양성은 물론 두 기관 연구자들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공동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했다.
이어 IBS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기초과학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국립핵물리연구소(INFN)와 전략적 협력 분야 발굴 및 공동연구 강화를 위해 24일 INFN 산하 세계적 지하실험시설인 그란사소국립연구소(LNGS)를 방문하고 25일에는 기관 간 지속적·전략적 연구 협력을 위한 리더십 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서 노도영 IBS 원장, 김영덕 IBS 지하실험 연구단장은 안토니오 조콜리 INFN 소장, 에치오 프레비탈리 그란사소연구소장과 함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11월 개최 예정인 IBS의 지하실험시설 ‘예미랩’과 LNGS를 중심으로 한 첫 공동 워크숍(IBS-INFN 워크숍)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계획도 논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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