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노리는 SSG, 관건은 불펜…"고민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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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반격으로 극적인 포스트시즌행을 노리는 SSG 랜더스가 불펜 불안이라는 고민에 휩싸였다.
전승하지 못해도 KT가 잔여 3경기에서 부진하면 SSG에 기회가 생긴다.
가능성은 있으나 SSG 내부에서는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이제 SSG는 올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5경기를 남겨뒀는데 문승원마저 우측 상완근 불편함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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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김광현 등 선발투수가 긴 이닝 버텨줘야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9월 대반격으로 극적인 포스트시즌행을 노리는 SSG 랜더스가 불펜 불안이라는 고민에 휩싸였다. 최근까지 긴 연승을 달리는 동안 큰 약점이 보이지 않았으나 피로감이 쌓이며 균열이 일어났다.
SS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8로 졌다. 이 경기를 이겼으면 7연승을 거두면서 4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다시 6위로 떨어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탄력을 받아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5위 KT 위즈보다(141경기) 2경기를 덜 치른 SSG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하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 짓는다. 전승하지 못해도 KT가 잔여 3경기에서 부진하면 SSG에 기회가 생긴다.
가능성은 있으나 SSG 내부에서는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허약한 불펜이 걱정이다.
6연승을 달리는 동안에도 투수력 자체는 그리 강하다고 볼 수 없었다.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서진용(⅓이닝 1실점), 문승원(⅔이닝 4실점 2자책)이 부진했고,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8-2로 앞서다 9회에만 장지훈이 4점을 내줬다.
특히 23일 두산전에서는 서진용이 5회 무사 만루에서 난타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송영진이 남긴 승계주자 실점이었으나 서진용이 믿음을 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후 오른 한두솔과 장지훈도 벤치에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이제 SSG는 올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5경기를 남겨뒀는데 문승원마저 우측 상완근 불편함으로 빠졌다.
당장은 이틀 정도만 쉬면 된다고 하지만, 공을 던지는 팔이라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특히 문승원은 2021년 6월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어 불안감이 있다.
만약 문승원이 정규시즌에 나서지 못한다면 현재 전력으로 LG 트윈스(1경기), NC 다이노스(2경기), 한화 이글스(1경기), 키움 히어로즈(1경기)에 맞서야 한다.
LG를 제외하고는 모두 5강 경쟁에서 멀어진 팀이지만 작정하고 고춧가루를 뿌리려 달려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필승조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노경은과 조병현 외에 다른 계투 요원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계투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선 선발투수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드류 앤더슨,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의 역할에 따라 불펜 가동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불펜의 고민이 상당히 많아졌다. 상황에 따라 (노)경은이를 조금 당겨써서 갈 수 있는 만큼 가야 한다"며 "일단 눈앞에 있는 오늘 경기만 보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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