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첫 통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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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 후 중국을 향한 압박 기조를 확인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2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농업가들과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통령에 다시 취임하면) 첫 통화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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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 후 중국을 향한 압박 기조를 확인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2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농업가들과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통령에 다시 취임하면) 첫 통화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나는 '당신은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 재임 시절인 2020년 1월 체결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시 주석을 상대로 "당신은 합의를 했고, 500억 달러(약 66조7350억 원) 규모의 미국 농작물을 구매해야 한다"라고 말하겠다며 "그(시 주석)는 100% 그것을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를 향한 비난도 내놨다. 현재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취지다.
그는 아울러 악화하는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재집권하면 시 주석에게 단속을 압박하리라고 했다. "펜타닐을 파는 당신 딜러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야 한다"라고 말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원탁회의 이후 펜실베이니아 소재 한 슈퍼마켓을 예정에 없이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식료품을 사는 여성에게 100달러(약 13만 원)를 주며 "백악관에서 당신을 위해 이런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북부 쇠락 공업 지대 '러스트벨트' 경합주 소속인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가름할 핵심 격전지로 떠오른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인단 19명의 표를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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