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中외교부장과 뉴욕 회담…흉기피습 재발 방지 요구

박준호 기자 2024. 9. 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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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등교 중에 습격당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10세 남학생이 등교 중 남자에게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일·중관계의 기초는 국민끼리의 교류에 있지만 그 교류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빠른 규명과 재발 방지, 일본인의 안전 확보 철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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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등도 요청
[비엔티안=신화/뉴시스]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9.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등교 중에 습격당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24일 보도했다.

중·일 외무 각료 회담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미카와 외무상과 왕 부장의 회담은 지난 7월 라오스에서 열린 이후 처음다.

왕 부장은 회담 서두에 "유엔 총회의 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전략적 호혜 관계를 앞으로 진행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가미카와 외무상을 베이징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10세 남학생이 등교 중 남자에게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일·중관계의 기초는 국민끼리의 교류에 있지만 그 교류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빠른 규명과 재발 방지, 일본인의 안전 확보 철저 등을 요구했다.

또 SNS 등에서 양국의 대립을 부추기는 게시물을 조속히 단속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이번에 일어난 일은 우발적인 개별 사안으로 법률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둘러싸고 양국이 합의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조기에 실시하고 규제 철폐를 향한 진전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미카와 외무상은 8월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설치된 부표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재차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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