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욕설하는 청소년, 현실에서도 흡연·음주 등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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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욕설, 도박, 성폭력 등을 저지른 청소년들 중 80%가 현실에서도 흡연, 음주 등 비행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원은 "가해청소년의 부모 및 보호자들은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에 참여할 시간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가해청소년에 대한 법적 처분 및 의무사항으로 보호자 교육,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 등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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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 현실서도 비행…언어폭력·흡연·음주
"부모·보호자 대상으로 의무교육 강화해야"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온라인상에서 욕설, 도박, 성폭력 등을 저지른 청소년들 중 80%가 현실에서도 흡연, 음주 등 비행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발간한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상담원은 지난해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상담자를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가해청소년 특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가해청소년 상담경험이 있는 종사자 162명을 대상으로 총 486명의 청소년 내담자의 응답을 집계했다.
그 결과 사이버폭력의 유형은 언어폭력(20.4%), 온라인 도박(17.3%), 사이버 성폭력(11.1%), 사이버 따돌림(9.2%), 사이버 사기(9.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9.8%는 현실에서도 한 가지 이상의 비행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언어폭력(33.9%), 비행친구와 어울림(30.9%), 흡연(28.4%), 음주(22.8%) 등이었다. 또 폭력, 상해, 감금 등 신체폭력(13.6%), 절도, 사기, 갈취 등 금품갈취(12.3%)도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이버폭력 가해청소년들이 주로 호소하는 문제로는 자기조절 문제(24.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격성(21%), 가족관계 갈등(18.5%), 대인관계 문제(16.7%) 등의 문제도 드러났다.
이에 상담원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가해와 피해를 모두 예방하는 교육을 확대할 것을 제언했다.
상담원은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큼 이를 반영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 여부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했다. 사이버폭력 법적 처벌 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가해청소년의 부모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상담원은 "가해청소년의 부모 및 보호자들은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에 참여할 시간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가해청소년에 대한 법적 처분 및 의무사항으로 보호자 교육,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 등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상담원은 "부모 및 보호자를 교육할 전문강사와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상담원은 올해 가해청소년 부모개입 전략을 포함한 '위기청소년 부모개입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청소년상담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보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상담원은 "사이버공간에서 청소년 유해 콘텐츠가 양산되며 사이버폭력 확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사이버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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