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金’ 리디아 고, 26일 개막 하나금융 챔피언십 출전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26일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리디아 고 외에도 호주교포 이민지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LPGA투어 선수들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디아 고는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웠다. 그리고 같은 달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도 제패했고, 지난 23일엔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통산 22승을 챙긴 리디아 고는 KLPGA투어에선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선 2022년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하나로 진행되기에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외국 국적 선수가 16명이나 된다. 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 등에서 AGLF 추천 선수 10명이 이번 대회에 나온다.

시즌 3승을 거둔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이 모두 출전해 4승 경쟁을 펼친다. 10억2000만 원으로 박지영이 상금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7위인 박현경(9억8000만 원), 윤이나(8억7000만 원), 이예원(8억5000만 원), 노승희(8억2000만 원), 황유민(8억1000만 원), 배소현(7억3000만 원)까지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길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과 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