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칼토론] 명태균 녹취만 2년치…'김건희 게이트'까지 갈까?
한동훈, 尹에 지속적 독대 요청해 와
통화 녹취만 2년치…김영선·명태균 대비 못 해
<김준일 시사평론가>
尹, 韓 독대 거절? 당정 파국 마일리지 쌓아
지지율 안 보는 '상남자' 尹? 김정은·푸틴 행동
명태균·김영선 수사는 당연…김건희 게이트 기로 김준일> 장성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그리고 김준일 시사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뭐니 뭐니 해도 정치권의 가장 큰 이벤트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아니겠습니까? 독대를 한동훈 대표가 신청했는데 이거 이렇게 거절당할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장 소장님 예상하셨어요?
◆ 장성철> 예상을 했어요. 왜냐면 독대 요청을 이번 한 번만 한 게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당대표가 되고 난 다음부터 독대 요청을 했는데 그것이 안 받아들여진 거죠.
◇ 김현정>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거예요?
◆ 김준일> 처음에 아니래요. 그냥 계속 지속적으로 독대 요청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럼 언론에 이번에 나온 게 처음인 거지 계속 만나주십시오, 만나주십시오 했던 거예요?
◆ 장성철> 네, 그리고 이 보도가 나온 게 지난 일요일 날 박대출 의원 자녀 결혼식이 있었는데 거기서 한동훈 대표랑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홍철호 정무수석이 잠깐 만나서 얘기를 했대요. 거기서 왜 독대 요청이 안 받아들여지냐. 독대 좀 해 달라. 그리고 어차피 만찬하기로 했으니까 그전에나, 좀 그 후에나 좀 만납시다. 대통령께 보고 좀 드려 달라 그랬는데 홍철호 수석이 상황이 좀 그래요. 이게 월요일 날 아침에 보도가 나온 거예요.
◇ 김현정> 결혼식장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이러면서 빠져나간 걸로 지금 보이는 거예요?
◆ 장성철> 그렇죠. 아니, 보인 게 아니라 그렇게 된 거예요.
◇ 김현정> 그거예요? 그거예요?
◆ 장성철> 그래서 대통령께서 체코 방문하시고 돌아오시면서 공항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냉랭한 모습 보인 것을 보면.
◇ 김현정> 1초 악수.
◆ 장성철> 아이고, 안 받아들이겠구나.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구나. 쟤는 왜 여기까지 나왔어? 이런 생각을.
◇ 김현정> 그거는 너무 나간 추리다.
◆ 장성철> 대통령이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독대는 당분간은 힘들겠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도 이 독대 안 될 거라고 보셨어요?
◆ 김준일> 안 될 거라고 봤죠. 베스트셀러 제목이 있어요.
◇ 김현정> 뭐요?
◆ 김준일>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김현정>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 김준일> 한 2년 전에 나왔던 책의 베스트셀러 제목인데 그러니까 불쾌하다라는 거잖아요. 지금 언론 보도를 다 종합해 보면. 그러니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체코 원전 지금 성과 얘기해야 되는데 독대 얘기해서 그게 다 가린다라는 거고 또 하나는 어쨌든 대통령이 주재하고 이거 만찬을 하는 거고 이거는 격려하는 자리인데 왜 독대 얘기해서 다 이런 것들을 흐리냐. 이건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다, 이런 식의 이건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국민들한테,
그러니까 왜 용산과 용산 대통령과 국정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지를 딱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앞에 뉴스연구소, 안철수 의원도 다 얘기를 했지만 이상해요, 그냥 국민들이 보기에. 이런 당정을 본 적 있나요? 독대를 해야 된다라고 언론 보도가 나오고 그거를 가지고 또 불쾌해하고 안 된다고 하고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독대면 하는 거죠. 그냥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체리따봉폰 있잖아요. 거기다 전화하셔서 텔레그램으로 아니면 대화하면 안 됩니까? 이상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당정 갈등이 쉽지 않구나. 결국은 이게 저는 당정 파국으로 가는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결국은.
◆ 장성철> 어제 아침에 좀 통실이 난리가 좀 났었대요.
◇ 김현정> 대통령실이요.
◆ 장성철> 참모들이 대통령께 이렇게 독대와 관련해서 언론 보도에 나왔는데 그냥 안 만나시면 이게 상당히 좀 여권의 분열, 갈등,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 저 성품, 리더십, 어떤가. 막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것 같다. 그러니까 1번, 2번, 3번 해서 이렇게 좀 하시는 게 어떨까.
◇ 김현정> 만나시라는 쪽으로 조언을 했대요?
◆ 장성철> 네, 참모들이 대안을 좀 마련을 해서 대통령께 보고했는데 대통령께서는 이런 식으로 좀 용산을 흔든 거 아니냐. 체코 순방으로 그 성과로 좀 언론에 보도가 많이 돼야 되는데 독대 문제 가지고 이렇게 언론에서 주목하게 하고 이거 나의 성과를 좀 무너뜨린 거 아니냐? 상당히 좀 언짢아 하셨다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 주변 분위기 취재해 오셨군요. 결국 체코 순방이 언론에 쫙 나와야 되는데 그걸 가려버린 한동훈. 이렇게 된.
◆ 장성철> 그전부터 좀 감정이 안 좋으셨겠죠.
◇ 김현정> 그런데 이왕 언론에 그렇게 보도가 된 거라면 대통령이 또 굳이 그거를 안 만나, 이렇게까지 하면 득이 되는 것인가.
◆ 장성철> 그러니까 득실, 정무적인 판단보다는 그냥 싫어, 나 만나기 싫어, 만나기 싫은데 자꾸 만나라고 그래. (한)동훈이 뭐 얘기하겠어. 결국에는 의료 대란, 이거 관련해서 전권을 달라. 내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 그런데 전권을 어떻게 주냐.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 채 상병 특검 이 부분 어떻게 할 거냐. 이거 가지고 언짢기 싫다. 내가 다 이미 나의 의중을 얘기를 했는데 그거 못 알아들어? 한동훈 왜 이래, 이러한 생각이 아니실까.
◇ 김현정> 그건 장 소장님의 해석은 그러하시단 말씀. 그렇다면 김준일 평론가, 어제 한 대표가 이 대통령실에서 독대 요청 거절했다는 얘기를 듣고 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걸 일단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직접 전달받은 것은 없습니다만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따로 직접 전달받은 건 없지만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독대해야 된다고 본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조속한 시일 내에 독대 이뤄질 걸로 보십니까?
◆ 김준일> 조속한 시일 내에 안 되겠죠. 안 되겠죠. 그러니까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아주 특이하고 이상한 관계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러니까 양쪽에 다 문제가 있는데 굳이 조금 더 무게를 조금 잘잘못을 따져보자면 대통령한테 좀 더 문제가 있다라고 봐요. 그러니까 오늘 중앙일보 사설에 이렇게 써있어요. 좀 소개를, 잠깐 읽어드릴게요. 두 사람의 개인적인 앙금이 남아 있다고 해도 국정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실망한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 한동훈의 이미지 정치 논란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독대를 마치 제왕의 시혜 베풀듯이 접근하는 용산의 태도는 전근대적이다. 굉장히 작심해서 지금.
◇ 김현정> 중앙일보 사설이에요?
◆ 김준일> 중앙일보 사설이에요. 저도 그렇게 봐요. 독대 뭐라고요, 그게? 그냥 만나서 하면 민주주의에서, 그러니까 민주주의 지도자라고 하는 거는 어떤 사람하고도 만날 수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상남자라서 지지율 안 본다. 그럼 뭘 봅니까? 지지율을 안 보는 건 김정은 같은 사람들, 푸틴 같은 사람들이 안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니, 지지율을 봐야죠. 그러니까 이거 자체가 지금 다 민주적이지가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한 대통령이에요. 제가 볼 때는.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 생각해 보면 지난번에 왜 최고위원하고 윤상현 의원, 갑자기 번개 쳐서 만나기도 하고 원래 이런 스타일이시잖아요. 그걸 보면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한동훈 대표는 이렇게 안 만나죠.
◆ 김준일> 제가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같이 검사 시절에 근무했던 검사 얘기를 들었는데 똑같다는 거예요. 그때하고 지금하고. 대통령이 됐음에도. 뭐냐 하면 그때도 보기 싫은 사람은 절대 안 봤다라는 거, 죽어도 안 본다라는 겁니다. 보고 싶은 사람만 보고 보기 싫은 사람 안 보는데 그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되는 거예요. 게다가 대통령은 정치를 해야 되잖아요, 지금. 그런데 왜 이렇게 하시는지, 이거를 가장 복장 터져 하는 건 사실 누구냐면 보수 지지자들입니다, 지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통령실의 입장을 또 인터뷰로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이것에 대한 반론, 지금 인터뷰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단 우리끼리 이렇게 좀 해석을 하는 것으로 넘어가고요. 오늘 만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또 주목해 보기로 하고.
그나저나 추석 직후에, 직후에 뉴스토마토 보도가 나오면서 이른바 칠불사 회동, 명태균 게이트, 여러 가지 이름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보도들, 뉴스토마토 보도들. 오늘 새벽에 새로운 보도가 또 나왔어요. 후속 보도가. 뭐냐면 지난 2022년 재보선에서 김영선 의원이 창원의창에 공천 받아 당선된 뒤에 명태균 씨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걸 의심케 하는 녹취록을 보도한 겁니다. 이 녹취록은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 저희가 그중에 일부분만 지금 가져왔습니다. 하나는 명태균 씨와 측근 E씨, 그러니까 알파벳 E로 지금 표시가 됐던데 E씨는 김영선 의원 측근인 거예요? 아니면 명태균 씨 측근인 거예요?
◆ 장성철> 명태균 씨 측근이었다가 명태균 씨의 추천으로 김영선 의원실의 보좌진으로 들어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양쪽 다 측근이 되는 알파벳 E의 E씨, 명태균 씨와 E씨 간의 통화 내용 그리고 김영선 의원과 E씨 간의 통화 내용, 두 가지를 저희가 좀 준비를 해봤어요. 첫 번째 것부터 들어보죠.
(8월 22일 오후 7시 7분 / E씨-명태균 간 부분 통화 녹취)
★E 씨> 여보세요?
★명태균> 예.
★E 씨> 920(만원) 정도 들어왔습니다.
★명태균> 그걸 정확하게 따져.
★E 씨> 이 금액이 딱 일정한 게 아니고 어떤 달은 조금 많이 들어오고 어떤 달은 적게 들어오고.
★명태균> 나하고 딱 약속한 건 딱 2분의 1이야.
★E 씨> 2분의 1? 네.
★명태균> 딱 입금 딱 계산해갖고.
★E 씨> 네.
★명태균> 1원이라도 틀리면 나는 끝이라가, 바로 보내야지.
★E 씨> 알겠습니다.
◇ 김현정> 이게 지금 음성 변조된 게 E씨 목소리 같은데 명태균 씨가 920만 원. 1원이라도 틀리면 나하고 끝이야.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죠. 다음 들려드릴 것은 김영선 전 의원과 E씨 간의 통화 내용입니다. 들어보시죠.
(8월 23일 오전 11시 01분 / E씨-김영선 전 의원 간 부분 통화 녹취)
★E 씨> 네. 의원님.
★김영선 전 의원> 어, XX 씨.
★E 씨> 네.
★김영선 전 의원> 난데 명 본부장이 저기, 돈 받는 거를 어떻게 받으라고 그러더나?
★E 씨> 일단 현금으로 해야 되는데.
★김영선 전 의원> 어.
★E 씨> 제 통장으로 입금해 주시면 제가 찾아서 명 본부장님한테 현금으로 찾아 드리는 걸로.
★김영선 전 의원> 그래, 알았어. 그 저기, 계좌번호 하나 보내볼래? 카톡으로.
★E 씨> 네. 알겠습니다.
(8월 23일 오후 2시 44분 / E씨-김영선 전 의원 간 부분 통화 녹취)
★E 씨> 네, 의원님.
★김영선 전 의원> 어. 난데.
★E 씨> 네. 네.
★김영선 전 의원> 그 보냈거든. 현찰로 뽑아서 주라고.
★E 씨> 알겠습니다.
◇ 김현정> 여성 목소리가 김영선 전 의원이죠. 명 본부장이 돈 받는 거 어떻게 하라고 하든? 그러니까 E씨가 제 통장으로 입금하시면 제가 현찰로 뽑아서 드리는 걸로 했다. 뭐, 이런 지금 내용이거든요. 이것 외에도 지금 상당히 좀 여러 가지 녹취가 공개가 된 상태인데.
◆ 장성철> 그러니까 뉴스토마토 측에서는 원래 저런 기사를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명태균 씨가 자꾸 뉴스토마토 측에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고소도 하고 그렇게 페북에다 요구를 하니까 급작스럽게 저런 기사를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돈 문제가 저것만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아요.
◇ 김현정> 일단은 지금 일부분만 들었기 때문에 우리 청취자들이 저게 무슨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야를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그러니까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2022년에 김영선 의원이 재보궐에 공천 받아서 당선이 돼요, 그때는. 되고 나서 이게 지금 몇 개월 후라는 거예요? 당선 직후에.
◆ 장성철> 8월이죠. 8월 달이니까 5월 달에 재보궐 선거 있었으니까 3개월.
◇ 김현정> 3개월 후쯤에 명태균 씨한테 돈을 보낸, 이렇게 얼마씩, 얼마씩 해서 한 1억 원이 지금 보내졌다는 건가요?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그 정도가 지금 보내졌다라는 그런 내용입니다.
◆ 장성철> 당시에 창원 선관위에서는 6300만 원 정도 불법 정치자금이 사용된 거 아니냐라고 해서 검찰에 고소를 한 건데 저것들이 돈 문제가 가장 기본적인 건데 저기 녹취나 기사 내용을 보면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한테 내 아이도 평생 책임지고 막 이런 얘기들을 해요.
◇ 김현정> 본인의 막내딸 책임져야 되는 거 알지? 이런 녹취가 있더라고요.
◆ 장성철> 그런 얘기도 있고 처음에 뉴스토마토가 기사를 썼을 때는 명태균 씨가 여러 가지, 당신 공천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지, 이런 얘기도 다 했고 거기에 수많은 약속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뉴스토마토가 아직 기사를 다 쓴 것 같지는 않은데.
◇ 김현정> 다 쓴 것 같지 않다고요?
◆ 장성철> 그러니까 왜냐하면.
◇ 김현정> 더 있어요?
◆ 장성철> 녹취, 녹음 파일을 계속 제보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뉴스토마토 측에서는 처음에는 8개의 녹음 파일을 받았는데 2년 치를 계속 제보자가 계속 되돌려보고 있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2년 치나 돼요?
◆ 장성철> 그렇죠. 2022년부터 올해 것까지. 계속 통화 녹음을 다 했으니까 그걸 계속 되돌려보는 거예요. 되돌려보다가 이런 것도 있네요 하면서 제보를 하고. 그래서 지금 녹취 파일이 처음에는 8개였다가 두 자리 숫자 넘어가고 20개가 넘어가고 지금 계속 쌓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를 자기네들도 잘 모르는 것 같고.
◇ 김현정> 뉴스토마토도 모르겠다. 계속 들어오니까 파일이?
◆ 장성철> 왜냐하면 제보가 계속 들어오니까. 그리고 명태균 씨나 김영선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솔직히 2년 전에 무슨 내용으로 뭔 통화를 하고 이런 거 잘 기억이 안 나잖아요.
◇ 김현정> 세세하게는 본인도 기억 못 해요. 말한 것.
◆ 장성철> 그러니까 자신들도 이게 대비가 안 되는 거예요.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도 모르고. 그래서 이 사건의 파장이 어디로 튈지 참 여권 자체가 큰일 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김현정> 이 부분에 대해서 명태균 씨의 입장은 김영선 의원한테 돈 빌려줬던 거, 그것을 받는 과정이다, 지금 이렇게 해명하고 있는 거죠?
◆ 장성철> 그게 더 큰 문제고요. 회계 책임자가 돈을 먼저 썼다가 그냥 돈을 돌려준 거다, 이런 식으로 김영선 의원은 또 해명을 했는데 그러면 불법 정치자금을 쓴 거죠. 선거 때. 그럼 이건 더 큰 문제가 되는 거죠.
◇ 김현정> 빌려준 거라고 해도?
◆ 장성철> 예, 그걸 쓴 거잖아요, 지금. 쓴 거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차용증을 썼거나 이랬으면 문제없는 거.
◆ 장성철> 아니, 그런데 차용증을 썼더라도 저게 공식적으로 선관위에 신고된 정치자금이 아니고 그냥 돈을 빌려가지고 이렇게 선거에 썼다, 이런 식으로 되면 불법 정치자금을 쓴 거잖아요. 이건 해명이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다.
◇ 김현정> 빌린 돈이어도 그 돈을 정치자금으로 신고 안 했으면 또 문제가 된다가 된다.
◆ 장성철> 안 하고 썼다고 그러면.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이게 지금 언론 보도로 하나씩 그림이 좀 맞춰지는 것 같아요. 이게 그러니까 명태균 게이트는 확실하고요. 이게 김건희 게이트로 확산되느냐 안 되느냐, 그건 기로에 섰다 이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권력은 내부에서 무너져요. 저는 이거를 보면서 다시 보는데 그러니까 작게는 명태균, 이게 왜냐하면 그 E씨라는 사람이 명태균의 측근이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데 뭔가 틀어져가지고 지금 이거를 다 지금 언론사에 제보하기 시작한 거잖아요.
◇ 김현정> 결국 이 제보자는 E씨인 거죠?
◆ 김준일> E씨예요. 왜냐하면 지금 뉴스토마토가 보도를 하는 것도 E씨가 직접 전화를 한 거는 본인이 이게 통신비밀보호법에 안 걸리기 때문에 이거는 녹취를 공개한 거고.
◇ 김현정> 본인 목소리가 들어가면 안 걸립니다.
◆ 김준일> 본인 목소리가 들어가면 안 걸리고 그냥 명태균이 얘기한 거를 다른 사람이 통화한 거를 한 거는 그냥.
◇ 김현정> 걸려요.
◆ 김준일> 글만 지금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상 E씨가 다 녹음해서 지금 다 주고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어쨌든 작게는 명태균의 내부에서부터 무너진 거고 크게는 제가 보기에는 이 정권에 이게 타격이 갈 거다라는 건데 그러니까 이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명태균은 자기의 측근은 회계 담당자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저쪽 의원실에 보냅니다.
◇ 김현정> 김영선 의원실.
◆ 김준일> 그러니까 김영선 의원실에 보내요. 그걸 왜 보냈느냐?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본인의 영향력을 유지를 하고 또 하나는 돈이 제대로 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금 감시한 거잖아요. 지금 내용을 보면. 돈 거래가 지금 이게 한두 건이겠냐고요, 그러니까.
◇ 김현정> 저렇게 계속 중간에 E씨가 전달자가 돼서 돈을 전달하다가 나중에는 이 E씨를 못 믿어서 명 씨가 김영선 의원으로부터 돈을 직접 받았다 이렇게 지금 E씨가 진술하고 있네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쉽게 얘기를 하면 공천 어떻게 받았는지 아시죠?라고 2022년 보궐선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이게 김영선 의원이 바보가 아닌 이상 명태균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쳐서 본인이 공천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니까 지금 돈을 준 거 아니에요. 그러면 명태균이 뭔데,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고 결국은 그러면 권력이 뒤에서 봐주니까 명태균은 봐주니까 한 거 아니냐고, 그리고 그동안에 앞에 있는 녹취록들도 그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기로 가는 게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거고. 하나가 있고.
◇ 김현정> 그런데 거기서 중요한 건 명 씨가 허장성세로 김영선 의원 공천 받은 거 그거 내가 김건희 여사한테 얘기해서 이렇게 받은 거예요라고 허장성세를 떨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결국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결국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사이를 잇는 결정적인 물증, 그게 메시지가 됐든 목소리가 됐든 그건 지금 하나도 안 나온 상태라 거기가 핵심인 것 같아요.
◆ 김준일> 핵심이 맞고요. 그런데 그거는 수사기관이 해야 되는 거죠. 이 정도까지 나왔는데 이거를 다 그런 언론들한테 니들이 더 파봐라, 더 파봐라. 지금 일부 여권 인사들은 아무것도 나온 게 없지 않냐. 그러니까 수사를 해봐야 되는 거예요. 지금 여기까지 나왔는데 명태균하고 김영선 수사는 당연한 거고 명태균이 본인이 나는 김건희 여사랑 텔레그램 문자 많이 주고받았다고 지금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럼 그것도 다 확인해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제가 보기에는 명태균 게이트를 넘어서 김건희 게이트로 갈지 안 갈지 기로에 서 있다라는 거고 어찌 됐든 돈이 지금 사실상 거의 오간 거는 작년 12월에 선관위가 이미 보고 있고 하기 때문에 이거는 수사가 이미 시작이 됐다. 이거를 특검으로 갈지 말지가 지금 관건이 된 것 같아요.
◇ 김현정> 명태균 게이트에서 명태균, 김영선 고리는 녹취를 통해서 지금 다양하게 드러나고 있고 명태균, 김건희 여사, 명태균, 김 여사. 이 고리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이 기로에 섰다 이렇게 정리하면 돼요, 그림을?
◆ 김준일> 그러니까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게 아직 증거가, 김건희 여사가 개입한 증거가 없다라고 있는데 지금 하나씩 뭔가 꼭 이거와 관련된 거 아니면 다른 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어제 서울의 소리에서 무슨 비서관 목소리, 본인은 넋두리였다라고 하는데 용인갑에서 공천 못 받아서 그거 사실상 여사가 지금 공천했다, 이원모 비서관 공천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이게 한두 건이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 김현정> 이것을 오늘 본방송 후에 유튜브 댓꿀쇼. 오늘 정치 댓꿀쇼 정꿀쇼 있는 날이죠. 거기서 좀 더 풀어봐야 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두 분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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