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子 이정후 메이저리그 진출 “1500억 계약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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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후일담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이종범은 야구선수들의 술자리 문화에 관해 언급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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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후일담을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술자리 레전드 찍고 간 야구 레전드 “오늘 분위기 D져분다잉~”’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이종범은 야구선수들의 술자리 문화에 관해 언급했다. 자신은 선배들이 술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었다고. 그는 “내가 선배가 돼서는 술을 못 마셔도 상관하지 않았다”며 “그런 악습을 끊어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메이저리그의 술자리 문화를 언급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 이종범은 “메이저리그는 워낙 문화 자체가 남다르다”며 “신인 선수가 뭘 해야 할 게 한 가지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바로 홈경기 때 라커룸에 맥주를 계속 넣어줘야 한다는 것.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 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팀의 문화라고. 그는 “아들이 카스 100병을 사서 넣어놔야겠다고 하더라”며 “원래 해야 했는데 어깨를 다쳐서 못 했다”고 덧붙였다.
이종범은 “정후가 이렇게 해준 것만 해도 너무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뭐든지 정후가 이뤄야만 ‘동반 부자’ 혹은 ‘최초 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며 “정후가 몇 가지를 이뤄줘서 나도 재부각된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신동엽은 이정후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국 진출을 위해 6년 계약을 하면서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며 “투수가 아닌 야수로서는 아시아 최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이 성사됐을 때 어떤 감정이었냐고 묻기도.
이종범은 “정후 말로는 자기는 주저앉았다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밝혔다. 그는 “정후 엄마랑 나는 이게 현실인가? 우리 아들에게 이런 기회가 오나? 생각했다”며 “자신도 야구를 해봤지만, 메이저리그는 정말 가볼 만한 곳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종범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과 동시에 구단을 우승으로 이끌며 ‘바람의 아들’로 불렸다. 이어 1996년과 1997년, 2009년까지 총 4번의 우승을 거머쥐는 등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도 자리매김했다.
이정후 역시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그는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바람의 손자’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첫 시즌에 신인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50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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