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농협, 방제작업 직접 운영으로 농민 만족도 높여

오영채 기자 2024. 9.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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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병해충 방제작업을 직접 맡아 운영하니 일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농민 본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맞춤형 방제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답니다."

23일 경기 연천 임진농협에서 만난 현상태 조합장은 "방제작업이 지난 21일로 모두 끝났는데, 한 농민이 오늘 방제 요청을 해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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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태 임진농협 조합장(왼쪽 두번째)이 방제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밭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이 병해충 방제작업을 직접 맡아 운영하니 일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농민 본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맞춤형 방제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답니다.”

23일 경기 연천 임진농협에서 만난 현상태 조합장은 “방제작업이 지난 21일로 모두 끝났는데, 한 농민이 오늘 방제 요청을 해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진농협은 7월말부터 이달 21일까지 두달여간 조합원이 소유한 1554만㎡(470만평)의 논과 밭에 방제작업을 했다. 농협이 소유한 광역살포기 2대와 드론 1대, 영농회 드론 8대를 동원해 농가 일정에 맞춰 작업을 벌였다. 

임진농협은 방제작업을 전문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운영한다. 2022년 방제 전문성을 높이고자 전문업체에 맡겼지만 일정기간만 운영하는 업체 특성상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방제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후작업도 부실해 농민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임진농협은 지난해부터 직접 방제작업에 나섰다. 농협 입장에서는 방제기간이 확대되고 방제 관리업무까지 맡게 돼 일거리가 크게 늘어났지만 반대로 농민 만족도는 높아졌다.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광역살포기나 드론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농협에 방제작업을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진농협은 올해에만 방제사업 예산으로 2억2400만원을 편성했다. 농민은 약제와 방제비용까지 농협으로부터 지원받아 큰 부담없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농협쪽 설명이다. 

현상태 조합장은 “농협이 방제작업을 직접 하다 보니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농민의 영농편의를 높이는 만큼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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