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24일 국회 출석…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풀릴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에 출석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시작하는 현안질의를 통해 홍 감독 선임과 ‘안세영 폭로’로 촉발된 배드민턴협회 논란을 다룬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외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총괄해 왔던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도 증인으로 참석한다.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나온다.
현안질의에서는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충족됐는지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안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선서를 하기 때문에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부임때도 나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고 기량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고서도 클린스만호는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이 팀 훈련 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화상으로 참석해 왔다는 점 등이 성토 대상이 됐다.
이후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했고, 전력강화위원를 통해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물색하다가 홍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그러자 박주호 전 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홍 감독과 2002년 월드컵을 함께 뛰었던 이천수, 이영표, 박지성 등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월 홍 감독 부임 이후 9월 A매치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고,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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