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 음란물에 내 얼굴을"...경찰, 20대 여성 수사

박지혜 2024. 9. 24.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남성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음란물을 합성한 허위 영상물을 SNS에 올려 유포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올해 8월에도 지인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는 등 지속적인 협박과 피해에 시달리다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며 "남녀를 떠나 누구나 딥페이크 성범죄를 당할 수 있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남성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음란물을 합성한 허위 영상물을 SNS에 올려 유포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A씨와 약 11개월간 교제하다 지난해 4월 헤어진 사이로, 남성은 재결합을 요구하던 A씨가 SNS를 통해 자신의 나체 사진을 공유하는 등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A씨가 음란물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허위 사진을 만들어 SNS 프로필로 설정하는 등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남성은 “올해 8월에도 지인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는 등 지속적인 협박과 피해에 시달리다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며 “남녀를 떠나 누구나 딥페이크 성범죄를 당할 수 있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제출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를 찾은 피해자 수 8983명으로, 전년(7979명) 대비 12% 증가했다. 센터가 문을 연 2018년(1315명)과 비교하면 5년 새 7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해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이었으며, 남성은 26%였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