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산에선 ‘미식 향연’이 펼쳐진다

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
내달 4~6일 사흘간 벡스코서 동시 개최

다음 달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음식박람회와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부산시는 10월 4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1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BIFE 2024)와 제7회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BMCC 2024)를 동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셰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는 ‘미식 도시 부산’을 홍보하고 국제적 미식 유행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관을 비롯해 스페인관, 사찰음식 홍보관, 부산음식(B-Food) 조리법 홍보 등 다양한 ‘테마 전시존’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미쉐린가이드 요리장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부산국제음식박람회 누리집(www.bife.kr)을 통해 ‘미쉐린 다이닝’을 신청하면 미쉐린가이드 선정 식당 셰프의 요리(3~4코스)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관에서는 이탈리아 미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이탈리아 요리사의 정통 파스타 시연도 펼칠 예정이다.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홍보관’에서는 홍승 스님이 직접 사찰음식을 시연한다.‘미식 도시 부산홍보관’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25종의 부산음식 조리법을 소책자와 영상으로 홍보한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는 ‘최고의 셰프에 도전하라’를 주제로 국내외 조리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이 대회는 세계조리사연맹(WACS)의 인준을 받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진행하는 요리대회이다. 실시간 경연, 케이(K)-푸드페스티벌 특별경연 등이 펼쳐진다. 조리학과 학생·일반 요리사·시민 등 3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적 기준에 따라 진행하는 대회인 만큼 스위스, 이탈리아, 대만,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몽골, 태국 등 해외 초청 심사위원을 포함한 국내외 국제심사관 33명으로 심사단을 구성해 대회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 대표 음식문화 축제를 한 곳에서 동시에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라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