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육상부 새 역사 썼다… KBO 최초 '50-50도루' 달성

유찬우 기자 2024. 9. 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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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육상부가 프로야구 최초 동반 50도루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 23일 정수빈은 올시즌 SSG 랜더스와의 대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데뷔 첫 단일 시즌 50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 도루로 이미 63도루(리그 1위)에 도달한 팀 후배 조수행과 함께 KBO 역대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를 달성했다.

1997년 OB 베어스 정수근(50도루)-김민호(46도루)와 2015년 NC 다이노스 박민우(46도루)-김종호(41도루)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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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과 조수행이 두산 베어스의 '뛰는 야구'를 책임지며 프로야구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를 달성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수빈, 조수행의 모습.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 육상부가 프로야구 최초 동반 50도루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 23일 정수빈은 올시즌 SSG 랜더스와의 대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데뷔 첫 단일 시즌 50도루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39도루로 생애 첫 도루왕을 차지한 데 이어 또다시 개인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도루로 이미 63도루(리그 1위)에 도달한 팀 후배 조수행과 함께 KBO 역대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를 달성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동반 40도루다. 1997년 OB 베어스 정수근(50도루)-김민호(46도루)와 2015년 NC 다이노스 박민우(46도루)-김종호(41도루)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 육상부 원투펀치가 이를 넘어 새 역사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이에 그치지 않고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시 2루를 훔치며 51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황성빈과 현재 도루 부문 공동 2위다.

조수행은 데뷔 첫 도루왕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공동 2위인 정수빈, 황성빈과 격차는 12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조수행이 이 부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도루왕 수상 시 데뷔 첫 타이틀홀더 영예를 안는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SSG를 8-4로 누르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남은 3경기만 버티면 가을야구를 홈에서 시작할 수 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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