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20 여자축구 우승 대대적 보도…"조선 존위와 명성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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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소식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주요 기사로 다루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신문은 24일 '위대한 우리 국가의 명예를 세계에 떨친 조국의 장한 딸들' 제하 기사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16강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팀을, 준준결승(8강) 경기와 준결승(4강) 경기에서 우승 후보팀으로 지목되던 브라질팀과 미국팀을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해 22일(현지시간) 일본팀과 대전해 승리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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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소식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주요 기사로 다루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신문은 24일 '위대한 우리 국가의 명예를 세계에 떨친 조국의 장한 딸들' 제하 기사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16강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팀을, 준준결승(8강) 경기와 준결승(4강) 경기에서 우승 후보팀으로 지목되던 브라질팀과 미국팀을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해 22일(현지시간) 일본팀과 대전해 승리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이겼다.
이어 "경기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시작부터 주도권을 틀어쥐고 적극적인 공빼앗기로 상대 팀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박력 있게 운영했다"라면서 경기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시간 15분쯤 우리 팀 15번 최일선 선수가 공격 마당 오른쪽에서 일본 선수들을 재치 있게 빼돌리고 강한 왼발 차넣기로 득점에 성공", "후반전에 우리 선수들은 불의적인 역습 속공 등으로 상대 팀 문전을 연속 위협", "실점을 만회하려는 일본 선수들의 필사적인 공격은 우리 팀의 견고한 방어에 부딪혀 좌절" 등으로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활약상을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사진 9장도 비중 있게 배치했다. 선수들이 트로피와 메달을 받는 모습, 득점 장면, 인공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활보하는 선수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신문은 통상적으로 1면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정이나 사설·정론 등을 주요 기사로 다룰 뿐 스포츠 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하진 않았다.
이번 북한의 FIFA U-20 여자월드컵 우승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은 세 번째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역대 최대 3회 우승국에 이름을 올린 성과다. 또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국제경기에서 거둔 성적 중 가장 돋보이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주민들에게 대회 결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 '결속'의 계기로 삼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신문도 이날 "우승을 쟁취함으로써 우리나라 여자 축구팀은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남김없이 과시했다"라면서 "우리의 미더운 여자축구 선수들이 이룩한 자랑찬 성과는 강국 조선의 존위와 명성을 만방에 떨치며 전면적 국가 발전의 새 전기를 보란 듯이 열어나가는 온 나라 인민들에게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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