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연준 빅컷에도..한은 11월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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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한은이 금융 안정 여건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미국 '빅컷'에 뒤이어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한은이 국내 여건보다도 연준과의 통화 정책 동조화를 더 중요시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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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과의 통화정책 단순 동조화 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영상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빅컷)는 중립금리까지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아니라,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연준이 조절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매파적 성격이 강했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한은이 금융 안정 여건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미국 ‘빅컷’에 뒤이어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한은이 국내 여건보다도 연준과의 통화 정책 동조화를 더 중요시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칫 한은의 시장 통제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유 연구원은 “연준의 빅컷을 시장에서는 ‘매파적 빅컷’이라고 평가했다”며 “기준금리 인하폭 대비 향후 점도표 상 기준금리 경로를 소극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빅컷은 노동 시장의 둔화 추세를 따라잡기 위한 것이었을 뿐, 향후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를 고용상황에 맞춰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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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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