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되나… 외교장관회의서 논의

한·미·일 외교장관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와 3국 협력 제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조태열 외교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한·미·일 외교장관이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와 3국 협력 제도화를 위한 노력에 합의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조태열 외교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3국 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 문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3국 장관은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노력을 강화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한·미·일 사무국 설립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는 데 동의했다.

또 3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등 지속되고 있는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태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