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가도 기다릴게"…목 조르고 바람 피운 전남친 못 놓는 2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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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친구 스토킹 혐의에 자신을 폭행까지 한 남자 친구를 못 놓겠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했다.
심지어 전 남친은 A 씨와 택시 타고 가다가 내린 뒤 그 친구에게 다시 갔다고 한다.
A 씨는 "그 친구한테 전화해 막 욕을 했더니 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고 본가에서 쫓아냈다"며 "(이후 독립하게 된 집에) 강아지 때문에 홈캠을 샀는데, 제가 홈캠 앞에서 전 남친한테 맞았다. 머리끄덩이 잡히고 목도 졸렸다. 그런데도 안 헤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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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전 여자 친구 스토킹 혐의에 자신을 폭행까지 한 남자 친구를 못 놓겠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했다.
지난 2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환승 이별 후 슬픔을 극복하고 싶다는 21세 사연자 A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전 남자 친구는 작년 가을에 만나서 사귄 지 한 달도 안 돼서 본가에서 동거했다"며 "근데 저랑 만나는 동안 몰래 다른 여자와 연락했다 200일 정도 사귀었을 때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본가에서 같이 지낸 이유에 대해 "전 남친이 전 여친을 스토킹해서 재판받느라 직장에서 휴직 됐다. 내가 부모님께 부탁해서 본가에서 같이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여친을 스토킹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전 남친이 박서준 닮았다. 교도소 가도 기다린다고 했다. 근데 술만 마시면 자주 싸웠다"고 토로했다.
하루는 A 씨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전 남친이 그 친구에게 어깨동무하고 번호를 땄다고. 심지어 전 남친은 A 씨와 택시 타고 가다가 내린 뒤 그 친구에게 다시 갔다고 한다.
A 씨는 "그 친구한테 전화해 막 욕을 했더니 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고 본가에서 쫓아냈다"며 "(이후 독립하게 된 집에) 강아지 때문에 홈캠을 샀는데, 제가 홈캠 앞에서 전 남친한테 맞았다. 머리끄덩이 잡히고 목도 졸렸다. 그런데도 안 헤어졌다"고 했다.
전 남친의 핸드폰에 전 여친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이 있었는데도 A 씨는 꾹 참았다고 한다. 그는 "바보 같을 정도로 헌신했다. 직장도 없는 전 남친을 위해 아는 오빠들한테 일자리를 부탁하기도 했다. 결혼할 줄 알았다. 양가 부모님들도 결혼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헤어지자 해놓고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붙잡았다. 너무 외롭고 쓸쓸해서 한동안 밥도 못 먹고 매일 술만 마셨다. 근데 전 남친은 다른 여자랑 너무 잘 살더라"라며 슬퍼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혼자 영화를 찍고 있다"며 혀를 끌끌 찼다.
동시에 서장훈은 이별을 극복하고 싶다는 A 씨에게 "극복할 수 있다. 대신 우리 말을 들어야 한다. 새벽에 그 오빠가 '자니?'라고 연락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A 씨는 "택시 타고 갈 것 같다"고 말해 서장훈을 답답하게 했다.
A 씨는 "저도 잘못한 게 있다. 전 남친이 술 마시고 바람피웠을 때 화가 나서 뺨을 때린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걘 너랑 사귄 적이 없다. 너랑 6개월 붙어 있었던 건 숙식 제공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진작 떠났을 것"이라며 "교도소에 가도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그 어떤 짓을 해도 너는 받아줄 사람"이라고 분노했다.
이수근은 "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다. 21살인데 왜 사랑에 미쳤냐. 네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세월 지나면 (후회하는) 날이 온다"며 안타까워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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