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정을 위한 확전 전략, 먹히지 않아" 이스라엘 전략에 반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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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지상전 반대에 대한 신호를 분명히 보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미국은 헤즈볼라에 긴장을 완화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확전(escalation)이 원하는 결과인 진정(de-escalation)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라며 "이스라엘의 전략에 사실상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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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박재하 기자 =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지상전 반대에 대한 신호를 분명히 보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미국은 헤즈볼라에 긴장을 완화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확전(escalation)이 원하는 결과인 진정(de-escalation)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라며 "이스라엘의 전략에 사실상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광범위한 전쟁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긴장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이미 이 지역에 있는 우리 병력을 증강하기 위해 소수의 추가 미군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배치된 병력의 정확한 수나 임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동에는 미군 약 4만 명과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 등이 배치돼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했을 때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전면전만큼은 막으려고 분주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헤즈볼라와의 충돌에 집중하며 전면전을 벌일 각오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하루 만에 15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헤즈볼라 역시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로켓 수십 발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 목표물 1300여 곳을 타격했고,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동안 356명이 사망하고 124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4명과 여성 42명도 포함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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