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셀트리온 ADC 플랫폼 계약 첫 기술료 수령

허지윤 기자 2024. 9.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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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는 파트너사인 셀트리온의 ADC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행사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마일스톤 달성은 당사 ADC 플랫폼이 셀트리온의 기술적 요구 수준을 우수하게 통과했으며, 향후 추가 타깃 옵션 실행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셀트리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마일스톤 기반의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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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고형암 치료제 개발 중
피노바이오와 셀트리온 로고. /각 사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는 파트너사인 셀트리온의 ADC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행사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수령 금액은 비공개다.

ADC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내면, 링커를 통해 결합한 세포독성 약물(페이로드)이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치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에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를 터뜨리는 것과 같다. 그만큼 다른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마일스톤은 앞서 두 회사가 2022년 10월 체결한 총 12억 4280만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실시 계약의 첫 단계 기술료다. 최근 셀트리온이 두 가지 후보물질에 대해 연구개발을 이어 가기로 확정해 피노바이오가 기술료를 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의 자체 ADC 플랫폼인 ‘PINOT-ADC™’를 통해 최대 15개의 ADC 치료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현재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마일스톤 달성은 당사 ADC 플랫폼이 셀트리온의 기술적 요구 수준을 우수하게 통과했으며, 향후 추가 타깃 옵션 실행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셀트리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마일스톤 기반의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PINOT-ADC™는 기존 ADC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성 발생 문제를 대폭 발전시킨 차세대 ADC 플랫폼이다. ADC 개발에 필수적인 약물과 링커를 수요 기업의 의향에 맞춰 맞춤 제공해 주는 원천 기술이다. 독자 개발한 새로운 캠토테신(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소 저해제) 유도체를 페이로드로 사용해 항암 효력을 극대화하고, 순차 절단 링커를 통해 안전성과 친수성(물 분자와 쉽게 결합되는 성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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