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이임생, 모두 국회로… '감독선임 논란'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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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한 번 없이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판단으로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이를 수락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에 출석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당사자 및 관계자들이 국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위는 총 11차에 걸쳐 진행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 등을 축구협회로부터 받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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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당사자 및 관계자들이 국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물론 홍 감독 선임 이후 작심발언을 쏟아낸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도 증인으로 국회에 나설 전망이다.
'승부조작범 사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및 경질 논란' 등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축구협회지만 이번 현안 질의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유력했던 외국인 감독 후보을 제치고 PPT 발표, 면접 한 번 하지 않은 홍 감독을 선임한 협회에 국민들은 커다란 반감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문체위는 총 11차에 걸쳐 진행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 등을 축구협회로부터 받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뿐만 아니라 홍 감독 선임을 지켜본 축구협회 최고 결정권자인 정 회장도 강도 높은 질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 홍 감독 등 사령탑 선임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다 회장 4연속 연임 도전이 이슈가 됐다. 직접적으로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올해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국제 축구 외교 무대 전면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4선을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국제단체 임원을 역임한 경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축구협회를 주시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최근 "원래는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돼있는데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락해서 3연임을 했다"며 "4연임을 하려면 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국민 여론 등을 들어보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게 명예롭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들 긴급 사면 문제, 천안 축구센터 건립 문제 등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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