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폭염 영향, 배추 73%·시금치 124%↑…과실 가격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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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하락했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소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품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도 전체 생산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은 공산품이 0.8%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9월에는 유가 하락이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산물 가격 추이를 살펴야 하고 공공요금 조정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영향을 종합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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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하락했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소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119.56)보다 0.1% 하락한 119.41(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습니다.
전달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7.0%)과 축산물(4.2%) 등을 포함해 농림수산물이 5.3%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는 배추(73.0%)와 시금치(124.4%) 등 채소가 크게 올랐습니다.
쇠고기(11.1%) 등 축산 물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과실 가격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향후 농산물 가격 추이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수산품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도 전체 생산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은 공산품이 0.8% 내렸기 때문입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7% 하락했는데, 농림수산품(5.1%)이 오른 반면 공산품(-1.5%)은 내렸습니다.
이 팀장은 “생산자물가 항목들은 시차를 두고 생산 비용에 영향을 주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품목별로 1개월에서 수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에는 유가 하락이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산물 가격 추이를 살펴야 하고 공공요금 조정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영향을 종합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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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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