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하나금융지주, 환율 영향에 실적·자본비율 개선"

박주연 기자 2024. 9.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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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과거 외환은행 합병 후 대형 은행 중 가장 환율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환율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자본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라 비화폐성 환차손익(환율 10원당 약 100억~120억원 내외)이 발생함에 따라 이익 측면의 영향이 나타나는 동시에 보통주자본비율(CET1) 측면에서도 환율 관련 영향(환율 100원당 약 25bp)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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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SK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과거 외환은행 합병 후 대형 은행 중 가장 환율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환율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자본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목표주가(7만8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라 비화폐성 환차손익(환율 10원당 약 100억~120억원 내외)이 발생함에 따라 이익 측면의 영향이 나타나는 동시에 보통주자본비율(CET1) 측면에서도 환율 관련 영향(환율 100원당 약 25bp)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1380원대 수준까지 상승한 환율이 최근 미국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1320~1330원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3분기 비화폐성 환차익 약 500억~600억원 정도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CET1 비율도 무난하게 13%를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을 전년 대비 6.1% 오른 3조6621억원으로 전망했다.

설 연구원은 "상반기 중 가파른 대출 성장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은행 기준 12bp 하락한 1.47%로 전망된다"며 "다만 대출 잔액 증가와 매매평가익 등 비이자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을 바탕으로 0.35%(-10bp YoY)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과 주주환원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시중은행 상위 3사 중 하반기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분기 균등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동사만 상대적으로 결산배당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와 신한은 약 2%를 밑도는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반면 하나는 약 3.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결산배당 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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