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모두에게 미안해” 오클랜드 떠나는 A‘s 구단주의 사과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9.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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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나는 어슬레틱스, 구단주가 사과문을 남겼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존 피셔 구단주 이름의 성명을 발표했다.

피셔 구단주는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 더 나아가 이스트 베이, 그리고 베이 에어리어 전체에 있어 뼈대의 일부와도 같은 존재였다"며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 지역에서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어슬레틱스는 구장 건설 비용 분담을 놓고 오클랜드시와 오랜 갈등을 보인 끝에 결국 구장 건설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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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나는 어슬레틱스, 구단주가 사과문을 남겼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존 피셔 구단주 이름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3연전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오클랜드는 팬들의 반발속에 연고지를 옮긴다. 사진=ⓒAFPBBNews = News1
피셔 구단주는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 더 나아가 이스트 베이, 그리고 베이 에어리어 전체에 있어 뼈대의 일부와도 같은 존재였다”며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 지역에서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05년 팀을 인수했을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과 신축구장 건설”을 목표로 뒀다고 밝힌 그는 “18년간 우리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신축구장 건설을 위해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서 다섯 곳의 다른 위치에 구장 건설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는 하워드 터미널 프로젝트로 이름 붙은 신축구장 건설을 추진했던 그는 “이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으나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어슬레틱스는 구장 건설 비용 분담을 놓고 오클랜드시와 오랜 갈등을 보인 끝에 결국 구장 건설이 무산됐다. 결국 2024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난다. 새로운 연고지인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신축 구장이 들어설 때까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서터 헬스 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피셔는 “16년간의 노력 끝에 2024년까지는 새로운 홈구장 계획을 확정해야한다는 메이저리그와 합의를 지키기 위해 2021년부터 연고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연고 이전은 신축 구장 건설 노력이 무산된 이후 택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고 이전으로 실망한 팬들, 그리고 일자리를 잃게 된 구장 일용직 직원들을 언급한 뒤 “실망감을 넘어 씁쓸한 감정까지 들 것이다. 할 수 있다면 한 분 한 분 붙잡고 말을 나누고싶다. 이것 하나만큼은 알아달라. 우리는 노력했다”며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클랜드에 남는 것은 우리의 목표이자 임무였다. 그리고 우리는 실패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연고 이전에 실망했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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