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보험사 주담대 금리 한 달 새 0.2%p 상승

손서영 2024. 9.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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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2개 보험사 가운데 이달 기준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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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2개 보험사 가운데 이달 기준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였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현재 각각 연 3.79~5.24%, 연 3.9~5.74%로 한 달 전과 비교해 금리 하단이 0.2%p 가량 올랐습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도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달 연 3.93%에서 이달 연 4.13%로 0.2%p 뛰었고, 삼성화재는 연 3.75%에서 연 4.19%로 0.44%p 급등했습니다.

국내 보험업권의 전체 주담대 잔액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가 넘어 차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주담대 수요가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주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며 은행과 금리 역전 현상도 해소됐습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고정형(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로 보험사 최저 수준보다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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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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