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해외 매출 회복 더딘 농심, 3분기 실적 부진 전망… 목표가 4% 하향”

정민하 기자 2024. 9.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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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4일 농심이 예상보다 더딘 해외 법인 매출 회복세로 매출 추정치를 낮춘다고 분석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늘어나는 수출 물량으로 8월 CAPA 증설 결정과 유럽·남미 법인 설립 검토 등 중장기 해외 성장을 위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반기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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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4일 농심이 예상보다 더딘 해외 법인 매출 회복세로 매출 추정치를 낮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53만원으로 4% 하향 제시했다. 전 거래일 농심은 39만2000원에 마감했다.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농심 제공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늘어나는 수출 물량으로 8월 CAPA 증설 결정과 유럽·남미 법인 설립 검토 등 중장기 해외 성장을 위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반기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농심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841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54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단행된 신라면 판가 인하 부담 완화, 짜파게티 블랙 등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 판매 호조 및 수출 고성장세로 별도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주요 원부자재 계약이 마무리되며 원가 부담 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분기 대비 비용 효율화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오프라인 트래픽이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보다는 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말 미국 신규 라인 추가 가동, 월마트 내 진열 섹션 확대, 남미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미주 매출은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매출 역성장폭이 분기 대비 축소되고 있고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 중국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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