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낙폭 과대시 매수 접근 유효" 목표가 5.5만-상상인

박수현 기자 2024. 9. 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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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이 펄어비스에 대해 낙폭이 과다할 때 매수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수상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현시점에서 글로벌 최상급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게임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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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공개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 서울'. /사진=뉴시스

상상인증권이 펄어비스에 대해 낙폭이 과다할 때 매수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수상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현시점에서 글로벌 최상급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게임이라는 평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24일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766억원, 영업적자는 1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검은사막 PC 하향화가 이어지며 반등세가 관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게임스컴 마케팅비가 반영되며 영업비용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PC 출시 9년, 모바일 6년이 지나면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투만을 보여준 게임스컴 데모는 기대 이하였지만 그 이후 다양한 오픈월드 콘텐츠를 포함한 1시간 영상을 공개했다"라며 "예상한 대로 역대 국내 PC/콘솔 게임 중 최대 볼륨이며, 글로벌 탑티어 오픈월드와 견줄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게임스컴 수상 실패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득'이 한층 더 어려워 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높은 체급은 히트의 가능성을 높여줄 뿐 이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1시간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스토리, 세부 콘텐츠, 조작감, 최적화 등 요소가 물론 가장 중요하다"라며 "그래도 상상인증권은 붉은사막이 1시간 영상에서 보여준 높은 자유도와 참신한 전투, 게임의 볼륨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글로벌 최상급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게 임임은 명백하다"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불확실한 미래이익 기준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 1시간 영상 공개로 보아 출시 시점이 머지않았다. 낙폭 과대시 상대적으로 편안한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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