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추가 빅컷 가능성에 강보합…코스피, 'K-밸류업 지수' 주시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온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입을 통해 추가 빅컷 가능성을 살핀 영향입니다.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5% 올랐고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28%, 0.14%씩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지수가 주춤했는데요.
S&P글로벌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7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4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수치가 좋게 나온 건 아니지만, 연준이 이미 경기둔화에 앞서서 선제적으로 빅컷을 단행한 만큼 시장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았고요.
이후 연준 이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이 줄줄이 나오면서 지수는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연준 내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인사 간에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이견은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라고 봤습니다.
먼저 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적인 대규모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통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지지하면서도 빅컷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요.
이런 가운데 비교적 중도파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고용 데이터가 더 약하게 나오면 공격적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간밤에는 테슬라가 큰 폭으로 뛰었군요.
[기자]
네 간밤 테슬라는 5% 가까이 급등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고요.
간밤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의 연중 주가 수익률은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어제 퀄컴 인수설이 돌았던 인텔은 자산운용사 아폴로도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또다시 3% 넘게 상승했고요.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닷새째 오르면서 2천600대를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가 2천600대를 회복한 건 지난 3일 이후 11거래일 만이었고요.
오늘 공개되는 밸류업 지수, 26일 미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33% 오른 2천602.01로 집계됐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요.
외국인은 이날도 팔아치우면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또다시 하락했다고요.
무려 4거래일 연속 약세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 훈풍에도 연일 맥을 못 추는 모습인데요.
삼성전자는 어제 장중에는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종가로는 전장 대비 0.63% 하락했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5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대폭 내린 이후 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낸 부정적인 보고서가 삼성전자의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할 수 있겠고요.
국내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일부에선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동조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리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 여부를 살피기 위해선 이번 주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겠고요.
마이크론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 시장의 우려는 조금 잦아질 수 있습니다.
또 내달에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되는데 마이크론의 실적을 통해서 삼성전자 실적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밸류업지수가 공개되는데요.
코스피가 밸류업 지수 출시를 계기로 활기를 띨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은 투자자들이 고대했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는 날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 오후 장 마감 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밸류업 지수는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PR,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TR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에 집중돼 있습니다.
100여개 종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증권가에서는 금융주가 대거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요.
비금융 중에서는 자동차와 소재, 산업재가 편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밸류업 지수의 자금 유입 효과로 코스피가 상승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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