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인구소멸 위기’ 머리 맞댄다
[KBS 창원] [앵커]
저출생과 인구 소멸은 경남과 부산, 울산이 당면한 공통의 어려움인데요.
부·울·경 시도지사들이 이에 대해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KBS 창원이 마련한 토론회에서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민선 8기, 부·울·경 시·도지사의 공개 토론 자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 광역시 가운데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큰 울산,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경남.
저출생과 인구 소멸 위기는 부·울·경 공통의 문제입니다.
부·울·경 세 단체장은 저출생과 지방 인구 소멸의 근본 원인을 수도권 일극 체제로 꼽았습니다.
기업 이전 촉진 등 중앙 정부의 강력한 균형발전 의지를 주문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정부에서 여러 가지 자치권이나 재정권을 지방에 대폭 이관을 해줘야 지방의 소멸을 막을 수 있고 지방의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 대응은 부·울·경 공통의 과제.
부·울·경이 상호 경쟁이 아닌 보완적 관계로서 산업적 기능을 분점해, 수도권에 대응할 거점이 되기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주력 산업도 중요하지만, 청년 특히 여성 청년들이 선호하는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고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 주도의 정책을 주문하면서, 신혼부부 주거와 보육, 교육 등 지역별 맞춤 정책으로 대응을 강화해 갈 계획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임신했을 때부터 출산, 그리고 육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아이를 낳으면 공공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고요."]
일자리와 문화, 교육, 주거 등 부·울·경이 상호 보완해 수도권에 대응할 거점이 되는 것.
이를 위해 서둘러야 할 것이 1시간 생활권을 위한 광역 교통망 구축이라는 것에 세 단체장은 뜻을 같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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