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AE 정상회담…"주요 방위 파트너 지정"

UAE 대통령, 첫 美 방문…가자전쟁 등 논의

[워싱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미국의 주요 방위 파트너로 지정했다. 사진은 23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하는 모습. 2024.9.2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미국의 주요 방위 파트너로 지정했다.

23일(현지시각) 백악관과 아랍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이어 오늘 UAE를 미국의 주요 방위 파트너로 인정했다"면서 "중동, 동아프리카 및 인도양 지역에서 방위 협력 및 안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UAE, 인도의 군과 다른 공통 군사 파트너 간의 합동 훈련 등과 군 간 협업을 통해 전례 없는 협력이 가능해져 지역 안정이 증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서도 민간인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필요성, '두 국가 해법'을 훼손하는 모든 일방적 조치를 삼가할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아프리카 수단 내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수단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테러 네트워크 차단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외에도 양국 정상은 지난 4월 이뤄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UAE 국영기업인 G42 간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환영하면서, AI 관련 논의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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