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9월도 호실적…산업차관 "12개월 연속 플러스 기대"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수출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품목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8월 누적 수출액은 4500억 달러다. 전년 대비 9.9% 증가한 규모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303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적자 규모인 마이너스 103억 달러의 3배 수준을 기록 중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8월까지 누적 8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은 41% 증가한 1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의 누적 수출액도 474억 달러로 동기간 대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박 차관은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올해 8월까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며 "9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으로 1.1%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18%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에 따른 중동 사태 격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돼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