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내년 '주7일 배송' 시작…고객사 증가 전망-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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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를 선보이면서 택배 수요와 고객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2025년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자체배송을 수행하는 경쟁사인 C사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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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를 선보이면서 택배 수요와 고객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택배 기사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9만8400원이다.
셀러 입장에서 C사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밤 12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CJ대한통운의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일 오네 서비스를 위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에도 CJ대한통운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대리점 지급수수료는 2023년 기준 택배 영업비용에서 약 37%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물동량 기준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 7일 배송으로 물류 병목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배송일 확대에도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약속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택배기사의 휴업일은 현재 70여일에서 내년에는 119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주 7일 배송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면 추가 물동량이 발생해 사측과 택배기사 모두가 윈-윈(Win-Win)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7일 배송 서비스에 따른 대규모 인력 충원 필요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주 7일 시스템으로 전환되면 물동량이 비교적 고른 분포로 전환되면서 주문 시점과 관계없이 익일배송이 보장돼 요일 특수성이 완화할 것”이라며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보조 기사, 아르바이트생 등 활용 가능성이 있다. 안정화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운용 비용이 추가될 수 있지만 CJ대한통운의 물류 자동화 투자로 변동비 비중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물류센터에서 작업은 크게 상품 입고→보관→상품 피킹→분류→출고의 순서로 진행된다”며 “사람과 지게차가 수행하는 업무를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대체하는 것이 CJ대한통운의 물류 자동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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