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주 '엎치락뒤치락' 판세…미 대선 '박빙' 계속

정강현 기자 2024. 9. 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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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뒤바뀌는 박빙 여론조사
[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이번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경합주 여론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엇갈린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는 2차 토론을 거듭 압박했는데, 토론 대신 인터뷰 프로그램에 두 후보가 각각 출연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공개된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박빙 우세였는데, 한 달만에 흐름이 달라진 겁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공개된 또 다른 여론조사는 반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CBS-유거브 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과 주요 경합주 평균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해리스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엇갈린 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건 해리스-트럼프 후보 가운데 어느 쪽도 우위에 있지 않은, 초박빙 판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두 후보는 공식 일정의 절대다수를 경합주에 할애하는 중입니다.

트럼프는 오늘 선거인단 19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 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해리스는 2차 TV 토론을 거듭 압박하면서 견제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함께 토론 무대에 오릅시다. 다시 한번 토론을 하자고요. 아직 논의할 주제가 더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유권자들은 이를 들을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선거일 전에 또 한 번의 토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앞서 트럼프 후보는 추가 토론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추가 토론의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투표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해리스는 폭스 뉴스와 함께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폭스는 우리를 초대했고 저는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그들이 거절했습니다.]

사실상 추가 토론이 무산된 가운데, 두 후보 측은 CBS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잇따라 출연해 인터뷰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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