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는 다 채웠다, 남은 건 홈런 2개’ KIA 김도영의 40-40 도전...“광주 홈구장에서 달성하고 싶다”

남정훈 2024. 9. 24.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도루는 다 채웠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KIA의 3년차 내야수 김도영(21). 남은 5경기에서 홈런포 2개를 극적으로 추가하며 새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제 김도영은 KIA의 남은 5경기에서 홈런 2개만 보태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루는 다 채웠다. 남은 건 홈런 2개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KIA의 3년차 내야수 김도영(21). 남은 5경기에서 홈런포 2개를 극적으로 추가하며 새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에 볼넷을 얻어 1루에 진루한 뒤 2번 윤도현 타석 때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상대 선발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리드 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8호.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시즌 136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현 KIA)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넘어서며 이 부문의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지난 7월 27일 97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한 경기 4득점 2차례, 3득점 8차례, 2득점 27차례 등 멀티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한 김도영은 득점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와의 격차를 32개로 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김도영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김도영은 KIA의 남은 5경기에서 홈런 2개만 보태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KBO리그에서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47홈런-40도루로 40-40 클럽 가입에 성공한 바 있다. KBO리그 유일의 40-40 클럽으로 남아있다.
김도영은 후속 윤도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온 데 이어 4-1로 앞선 7회 좌전 안타로 나간 뒤 박찬호의 중견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하루에만 득점 3개를 수확하고 기록을 138개로 늘렸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에 볼넷에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 2번 윤도현의 적시타 때 득점을 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뒤 김도영은 40-40 도전에 대해 “40-40 기록을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40도루를 채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홈런 2개는 늘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만약에 40-40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광주 홈구장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대3 승리를 거둔 KIA 김도영이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 소감을 묻는 말에는 “경기 전에는 득점하게 되면 홈런으로 하고 싶다고 상상했다. 경기가 시작하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홈런 치고 들어와서 갑자기 꽃다발 주셔서 당황했다. 선배님들에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행복하다. 기록 달성을 광주 홈구장에서 하니 두 배로 기뻤다”고 전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