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첫 통화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할 것”

윤기은 기자 2024. 9.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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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19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당선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달러(약 69조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자신과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그것을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와 관련한 미·중 무역합의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12월 중국과 1차 무역합의를 보면서 양국 무역전쟁에 브레이크를 거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 합의에는 중국이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중 무역합의 이행이 흐지부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가 제조 시설을 멕시코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에 관해 질문받자 “그대로 실현될 경우 멕시코의 존 디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선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플로리다주 당국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수사를 맡은 FBI와 그 상급 기관인 연방 법무부가 “나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잘못 다루고 있으며,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BI와 법무부가 과거 대선 개입 시도 혐의 사건과 기밀 유출 혐의 사건 등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면서 이들 기관을 “‘트럼프 잡기’에 집착하는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칭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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