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70곳 거절당한 쌍둥이 산모…'천안→전주' 130㎞ 헬기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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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당일 충남 천안에서 조산 증세로 수술이 필요한 30대 산모가 의료공백으로 인해 8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전MBC에 따르면 쌍둥이를 임신하고 천안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A 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9시께 복통을 호소했다.
A 씨 가족과 소방당국은 수술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70곳이 넘는 병원에서 의료진이 없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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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 추석 당일 충남 천안에서 조산 증세로 수술이 필요한 30대 산모가 의료공백으로 인해 8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전MBC에 따르면 쌍둥이를 임신하고 천안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A 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9시께 복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산모의 몸 안에서 출혈이 발생해 조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을 요청했다.
천안에 대학병원 2곳이 있었지만 모두 산부인과 전문의가 부족해 응급 수술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A 씨 가족과 소방당국은 수술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70곳이 넘는 병원에서 의료진이 없다며 거절했다.
8시간이 지나서야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동원해 산모를 130㎞ 떨어진 전주로 이송했다.
A 씨는 응급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건강을 회복했다. 다만 예정보다 1달 이상 일찍 태어난 쌍둥이 중 한명은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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