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이후 26년 만의 타이거즈 구원왕 탄생' 정해영, 시즌 31SV 수확 → 세이브 1위 확정...커리어 하이 경신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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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구원왕이 탄생했다.
정해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1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31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은 경쟁자들의 기록에 상관없이 구원왕을 확정 지었다.
타이거즈 선수가 구원왕을 달성한 건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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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구원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정해영(23)이다.
정해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1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1회 말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 말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보탰다.
KIA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 말 무사 2루에서 윤도현의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박찬호의 안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이우성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윤도현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7회초 삼성에 한 점을 내줬지만 7회 말 무사 1루에서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위기는 9회 초에 찾아왔다. 삼성의 전병우가 KIA 임기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5-1이었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5-3까지 좁혀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KIA는 임기영을 내리고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수호신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그는 이성규를 6구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31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은 경쟁자들의 기록에 상관없이 구원왕을 확정 지었다. 세이브 부문 2위 오승환(27세이브)은 2군으로 강등돼 남은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할 수 없다. 25세이브로 공동 3위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31)이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더라도 31세이브로 정해영과 동률이 된다.
타이거즈 선수가 구원왕을 달성한 건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이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임창용은 8승 7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로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커리어 최다 세이브 경신이다. 정해영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21시즌에 올린 34세이브다. 남은 5경기에서 4세이브를 추가하면 이를 갈아치울 수 있다. 정해영에 대한 KIA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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