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1% 하락… 유가 하락에 공산품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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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폭염 등 이상 기온에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공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유가 하락세로 석탄·석유제품(-4.0%), 1차금속제품(-1.5%)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9월은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전월 평균보다 하회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공공요금 조정과 농산물 가격추이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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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폭염 등 이상 기온에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공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9월에도 유가 하락세는 물가 하방 압력으로, 추석 영향에 따른 농산물 물가 상승세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41(2020=100)로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12월(0.1%)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6월(0.0%) 소폭 하락한 뒤 7월 0.3% 상승했다. 그러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가 내리면서 향후 소비자물가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5.3% 올랐다. 7월(1.6%)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7.0%)과 축산물(4.2%)이 오른 가운데 수산물(-4.9%)은 떨어졌다. 세부 품목을 보면 시금치(124.4%)와 배추(73.0%), 쇠고기(11.1%)가 크게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유가 하락세로 석탄·석유제품(-4.0%), 1차금속제품(-1.5%)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세부품목을 보면 화학제품인 테레프탈산(-7.5%)과 1차금속제품인 중후판(-7.5%) 등 품목의 하락세가 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주택용도시가스(7.3%) 등이 올라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도시가스 원료인 천연가스는 국제유가와 3~5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1.3%)가 내렸으나 운송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8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최종재(0.1%)가 올랐지만 중간재(-0.8%) 및 원재료(-0.3%)가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5.1%)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5%)이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중 채소는 폭염 영향으로 8월에도 많이 올랐지만, 과실은 햇과일 출하로 조금 안정됐다”면서 “8월에는 추석 영향도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9월은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전월 평균보다 하회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공공요금 조정과 농산물 가격추이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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