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영철 “우승세리머니, 아쉽지 않아요. 한국시리즈 때 하면 되니까”[스경x인터뷰]
윤영철(20·KIA)은 지난 17일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때 부산에 있었다. 그날 퓨처스리그에서 롯데를 상대로 재활후 첫 실전 등판을 했다.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점검이었다.
지난 7월13일 SSG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조기강판한 뒤 척추 피로골절을 진단받아 시즌을 그대로 마감하는 듯했던 윤영철은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한 이후이자 KIA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한 이후 엿새 만인 23일 광주 삼성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투구 수를 꽉 채우지 못한 윤영철은 40개를 예정하고 등판했고 3이닝 동안 37개를 던져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며칠만 더 일찍 돌아왔다면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에 윤영철은 “조금 아쉽긴 한데, 한국시리즈에서 같이 하면 된다”고 웃었다.
윤영철은 한국시리즈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재활을 마친 뒤 당초 1군에서 중간계투로 한 차례, 선발로 한 차례 던질 계획이었으나 에릭 스타우트가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허벅지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고 시즌을 마치게 되면서 선발이 한 자리 비었다. KIA는 대체 선발을 투입하는 대신 윤영철을 2차례 선발 등판하게 한다.
윤영철은 한 번 더 선발 등판해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선수단과 함께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능력있는 어린 선수의 ‘경험’도 중요하게 여기는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포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열어놓고 있다. 2차례 실전에서 윤영철의 구위와 몸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경우 한국시리즈에 함께 가고 선발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윤영철의 각오도 같다. 윤영철은 “정규시즌 우승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자리에 있으면 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한국 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 자체가 내 나이에는 정말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그냥 마운드에 서서, 그 압박감 속에서 한 번 던져보는 것이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입단해 고졸신인 중 유일하게 풀타임 선발로 데뷔 시즌을 보냈던 윤영철은 처음으로 두 달 이상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윤영철은 “재활이 많이 지루했고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공 던질 날만 생각하면서 꾸준히 계속 버텼다. 1군 경기는 계속 챙겨봤다. (황동하, 김도현 등) 형들이 다 너무 잘 해줘서 우승도 해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안 아프다. 마운드에서 오랜만에 던지는 거라 신경쓴 것도 많았는데 그래도 힘도 잘 써지고 변화구도 잘 들어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온 날, 챔피언스필드에는 만원관중이 찼다. 2만500석이 가득 찬 가운데, 정규시즌 2위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다보니 윤영철은 한국시리즈 예행연습도 했다. 윤영철은 “관중이 많다고 경기력이 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서 크게 신경은 안 썼다. 그러나 응원 소리가 커서 기분 좋았다”고 특유의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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