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대규모 공습…"최소 492명 사망"
【 앵커멘트 】 이스라엘 총리가 "위험을 예측해 제거하겠다"고 밝힌 뒤,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2천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목표한 무기 일부는 파괴했지만, 고위급 사살은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밖을 지켜보는데 갑자기 미사일이 떨어지고, 바로 옆 집에 폭격이 가해진 사람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대피하던 차량은 폭격에 폭발하면서 차량 블랙박스가 꺼져버립니다.
이스라엘이 사실상 레바논 전역에 약 650차례의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레바논 시민들은 헤즈볼라 세력에서 멀어지십시오."
이스라엘의 공습 예고에 일찌감치 접경지 주민들은 피란길에 올랐지만,
융단폭격으로 500명 가까이 숨지고, 1,6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은 위협을 사전 제거하고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정책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우리는 위협을 기다리지 않고 위협을 예측하고 제거합니다. 북부서 힘의 균형을 바꿀 겁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시설에 숨겨진 헤즈볼라 무기를 파괴하거나 확보했다며 일부를 공개했고, 타깃은 무려 1,300여 곳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또 다른 목표였던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 사살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당분간 더욱 광범위한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
헤즈볼라도 같은 날 수십 발의 미사일로 반격했지만, 아이언돔 등에 대부분 요격됐습니다.
양측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은 현재 중동의 4만 병력에 더해 "무력 증강을 위해 소규모 병력을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향·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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