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으로 가격' 비매너 홀란드, 징계 안 받는다...VAR 검토 후 '조치 필요 없음'

최병진 기자 2024. 9. 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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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향해 공을 던진 엘링 홀란드/파브리시오 로마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징계를 피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사비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었고 순간적으로 아스널의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이때 홀란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사비뉴가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홀란드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으로 2022-23시즌 맨시티 입단 후 100경기애서 105골을 터트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이어 이번 시즌도 5경기 10골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하지만 맨시티는 리드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 21분 아스널이 반칙을 얻어낸 상황에서 빠르게 프리킥을 연결했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가져갔고 그대로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시간에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던 트로사르가 반칙을 범한 뒤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트로사르가 반칙이 선언된 이후 공을 차며 시간을 지연하는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다. 결국 트로사르는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맨시티는 후반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아스널의 밀집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홀란드도 전반전 득점 장면을 제외하고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가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밀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논란의 장면은 이때 발생했다. 홀란드는 동점골이 터지자 골대 안에서 볼을 빼 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마갈량이스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마갈량이스는 그대로 공에 머리를 맞았다.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홀란드는 또한 경기 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자극하며 가브리엘 제주스와 신경전을 펼쳤고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에게도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스널 팬들은 홀란드의 비매너 행동에 분노했고 영국 언론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드에게 징계가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홀란드가 마갈량이스를 향해 볼을 던진 행위는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다. 비디오 판독(VAR)은 당시 사건을 검토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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