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에 최소 49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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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 시각)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면서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는 물론 동부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연일 높여감에 따라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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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 시각)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면서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폭격으로 약 500명이 사망했으며 레바논 주민 수만 명은 피란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남부와 베카벨리, 바알베트의 마을에 퍼부은 공습으로 어린이 35명을 포함해 492명이 숨지고 16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 레바논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이는 1975~1990년 내전 이후 레바논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상자 구조·후송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피란 행렬은 2006년 7∼8월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는 물론 동부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테러 조직 헤즈볼라가 여러 해에 걸쳐서 구축해 놓은 군사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유도탄과 공대지미사일 등을 동원했으며 헤즈볼라가 일반 가정집 사이에 숨겨놓은 미사일 발사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대상에는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발사대, 드론을 숨긴 건물과 추가 테러 시설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이후 ‘저강도’로 유지되던 양측의 무력 충돌은 지난 17∼18일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사건 이후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보복을 천명하자 이스라엘은 지난 20일 수도 베이루트를 한발 앞서 표적 공습해 이브라힘 아킬 등 헤즈볼라의 군사작전을 주도하는 지휘관들을 살해했고, 이후 남부와 동부에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연일 높여감에 따라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국경 지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본거지인 레바논 남부로 진격하겠다고 주장한다.
헤즈볼라는 22일 새벽부터 이스라엘에 150여 발의 로켓과 미사일,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보복 공격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이스라엘 민간인 4명이 다쳤는데, 헤즈볼라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장거리 미사일들은 아직 등장하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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