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암살미수범 "암살 시도였다"…메모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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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는 범행 장소였던 플로리다에서 최소한 한 달을 머물며 공격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라우스는 범행 몇 달 전 "트럼프를 암살하는 사람에게 약 2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편지를 남겼고, 지인에게 이번 범행을 "암살 시도였다"고 밝힌 메모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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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시도였다" 메모 남기고 포상금 걸기도
WP "대선후보 암살시도로 기소되면 종신형"
라우스 휴대전화, 멕시코로 가는 길 검색
8~10월 트럼프 참석 행사 적은 노트도 발견
지난 15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는 범행 장소였던 플로리다에서 최소한 한 달을 머물며 공격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라우스는 범행 몇 달 전 "트럼프를 암살하는 사람에게 약 2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편지를 남겼고, 지인에게 이번 범행을 "암살 시도였다"고 밝힌 메모도 나왔다.
미국 검찰은 23일(현지시간) 라우스에 대한 구금 연장 심리에서 "용의자가 트럼프의 웨스트 팜 비치 골프장에서 비밀경호국(SS) 요원에게 발각되기 전까지 최소 30일 동안 플로리라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라우스는 범행 당일에는 사건이 벌어진 골프장 옆 둥지 같은 곳에 잠복해 있었다"며 "라우스는 플로리다와 딱히 관계가 없는데도 이곳에 오랜 기간 머물렀던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라우스의 오랜 범죄 경력과 일부 정신 건강 문제를 언급하면 계속 구금 상태로 남아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실제 라우스는 지난 15일 범행 당일에는 사건 현장인 팜 비치 골프장에 12시간 동안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SS의 정보 수집 및 관리·대응이 도마위에 올랐었다.
또한 검찰이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라우스는 이번 범행 몇 달 전에 한 민간인의 집에 상자 하나를 두고 갔다.
이 민간인은 지난 15일 암살미수 사건이 벌어진 뒤 해당 상자를 열어봤고 그안에 여러 편지와 함께 탄약, 휴대폰 등이 있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라우스가 손으로 쓴 편지에는 수신인을 '세계'로 표현했으며 "이것은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였지만 난 여러분을 실망시켰다. 이제 여러분이 일을 끝내야 한다. 난 누구든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에게 15만달러(약 2억원)를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라우스가 친구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진 메모 사진에는 "이것은 암살 시도였다"고 적혀 있었다.
이같은 라우스의 손편지와 메모 등은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범행 당일 실제 총기 사용을 하지 않아 암살미수 혐의 적용이 불분명했지만 손편지, 메모 등이 증거로 채택돼 라이스가 대선 후보를 실제로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다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라우스의 휴대전화에서는 범행을 계획했던 팜비치카운티에서 멕시코로 가는 길을 구글로 검색한 기록이 나왔고, 차량에서는 여권도 발견됐다.
또한 올해 8~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했거나 참석이 예상되는 장소와 날짜를 라우스가 손으로 일일이 적은 노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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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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