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오늘 기자회견…MBK·영풍 대항책 내놓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확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24일 개최한다.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한 영풍 측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영 성과 등을 강조하고 MBK파트너스 측의 경영권 확보 시도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풍 상대 공동 경영 파기 책임론 제기 가능성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확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24일 개최한다.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한 영풍 측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고려아연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공세를 펼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날 MBK 공개매수에 맞서는 최윤범 회장 측의 대항 시나리오 윤곽이 드러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번 회견에는 이제중 부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핵심 기술 인력들이 대거 참석한다. 최윤범 회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영 성과 등을 강조하고 MBK파트너스 측의 경영권 확보 시도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MBK파트너스 측이 제기한 최 회장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문제로 거론한 최윤범 회장의 독단적 경영 행태에 대해 방어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의 기술력과 경영 성과 등을 앞세워 최윤범 회장의 경영 능력을 옹호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1985년 입사해 고려아연 성장을 이끈 이제중 부회장이 이번 기자회견의 전면에 나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39년간 고려아연과 영풍의 공동 경영 과정을 지켜본 이 부회장의 입을 통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책임이 영풍 측에 있음을 지적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협력해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강화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독단적 경영 행태를 일삼는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는 나선 것이라는 게 영풍의 논리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주주들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고려아연을 사적으로 장악하고자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특히 최윤범 회장과 관련해 제기된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관여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 의무 위반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일감 몰아주기 등 다수의 의혹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 추진 여부에 관한 정보 공개 여부도 주목된다.
고려아연이 최 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옹호 논리를 펴는 것보다,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 확보가 더 중요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 지분 최소 7%를 추가하면, 안정적으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
일각에선 고려아연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항공개매수와 관련해 명확한 추진 계획을 밝히지 못할 경우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진단도 들린다.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보여주지 못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