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건축자재로 재활용된다

송태희 기자 2024. 9. 24. 06: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이팩, 재활용률 10%대 불과
[작년 6월 5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관단체 회원들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와 전용 수거차량 확보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우유 팩 등 종이 팩을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원료를 전량 수입하는 종이 팩 재활용률이 10%대에 그치는 상황을 개선하려는 조치입니다. 

환경부는 종이 팩 재활용 유형에 '건축자재 또는 성형제품 제조'를 추가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현재는 폐 종이 팩으로 재생종이나 재생판지, 화장지를 비롯한 종이 제품을 만드는 경우만 재활용으로 인정됩니다. 

캐나다와 호주 등 외국에선 이미 폐 종이 팩을 복합패널 등 건축자재뿐 아니라, 재생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종이 팩은 고품질 천연펄프로 제조되며, 국내에선 원료를 100% 수입에 의존합니다. 

고품질 원료를 사용해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종이 팩 재활용률은 작년 기준 13%(출고·수입량 7만4천379t, 재활용량 9천802t)에 그칩니다. 

종이 팩 재활용률은 2003년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도입 후 2013년 35%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을 거듭해 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금속 캔이나 유리병, 페트병 등의 재활용률이 80%대라는 점으로 고려하면 종이 팩 재활용률은 극히 낮습니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은 종이 팩 재활용률이 50%를 넘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