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레기 풍선에 인천공항 또 운항 중단
[앵커]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 일부가 어제 인천국제공항에 떨어지면서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공항 운영 차질은 벌써 6차례, 피해를 입은 항공기는 172대에 이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활주로에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북한에서 날리기 시작한 쓰레기 풍선 120여 개 가운데 일부가 공항에 떨어진 겁니다.
이로 인해 어제 새벽 5시 25분 전 항공기 이착륙 중단을 시작으로 오전에만 세 차례 인천공항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시간 동안 항공기 39대가 이륙 대기, 회항 등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북한이 보낸 쓰레기 풍선으로 인천공항 이착륙이 차질을 빚은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
김포공항까지 포함하면 모두 6차례, 172대의 항공기들이 제때 운항을 하지 못했습니다.
폭발물 등 위험물질 없이 단지 쓰레기만 실려있다 해도, 공항 주변에 나타난 거대 풍선은 항공 안전에 큰 위협입니다.
새로운 위협에 대비해 인천공항은 대응훈련까지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제적 운항 중단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곽영필/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 : "항공기 운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이륙 중지, 복행(착륙 중지), 회항 통제하고 경로상에서 오물 풍선이 벗어나면 운항을 재개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으로 우리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 중단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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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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