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알리바바, 자율주행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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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알리바바, 자율주행 '맞손'
엔비디아가 중국 알리바바와 자율주행 전기차에 탑재될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해당 분야에서 중국 기술을 퇴출시키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한 시점에 나온 소식이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압사라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대형멀티모달모델을 공개한데 이어서, 양사가 자율주행 플랫폼 외에도 AI 모델 운영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등 폭넓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중국 기업과의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AI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제재 범위 밖에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인데요.
다만 미국 정부가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술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가 규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오픈 AI, '아이폰 전설'과 AI 기기 협력
오픈 AI가 과거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오픈 AI의 챗GPT를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형태나,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연말까지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예정대로라면 일본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잡스의 곁에서 애플 성공 신화를 함께한 아이브가 인공지능 시대 물꼬를 튼 올트먼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이브는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만들어낸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데요.
단순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핵심칩,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올트먼의 AI '올인원' 로드맵에 강력한 퍼즐 조각 하나가 더해지는 모습이네요.
◇ 아폴로, '인텔 부활'에 베팅?
글로벌 4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아폴로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에 긴급 수혈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는데요.
어떤 형태가 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주식투자 '라는 용어에서 비추어 봤을 때, 실적에 따라 이익이나 손실을 함께 얻고 부담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블룸버그는 인텔 경영진이 이번 아폴로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투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이지만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경쟁사에 인수를 제안받는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인텔이 미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당초 예상과 달리 존폐위기에 몰린 파운드리 사업부를 매각 대신 분사하기로 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고, 또 아폴로의 이번 제안 역시 인텔이 현재 추진 중인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신뢰의 표시가 될 것이란 평가 나오고 있습니다.
◇ 美 은행들, 고금리에 '이자 횡재'
미국 은행들이 고금리 시대에 1조 1천억 달러, 우리 돈 1천500조 원에 육박한 횡재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금리는 높아졌는데 예금금리는 제대로 올리지 않으면서 막대한 수익을 취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실제 일부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연준이 설정한 기준금리 5.5%에 육박하는 5%대로 근접했지만, 대부분의 예금금리는 그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월가 터줏대감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예금이자율 평균이 1.5%와 1.7%에 그치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은행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막대한 초과이자 수익을 창출했고, 해당 기간 전체 이익의 절반에 달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은행들은 또 이달 연준이 0.5%의 기준금리인하를 단행하자 재빨리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이익을 보전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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