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재영, 오늘 2시 수사심의위…외부 판단 받는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9. 24.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열린다.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및 불기소 처분 여부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처분에도 영향 미칠 듯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왼쪽)와 이를 공개한 인터넷매체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규탄하고 김 여사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열린다.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및 불기소 처분 여부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수심위는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최 목사의 수심위 소집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최 목사는 검찰이 김 여사와 본인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반발해 진술 기회를 달라며 수심위 소집을 신청했다.

자신이 2022년 6∼9월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향수와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선물하며 여러 청탁을 했고 이는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이 있으므로 본인과 김 여사 모두 청탁금지법을 어겼다고 봐야 한다는 게 최 목사의 주장이다.

반면 검찰은 선물들이 단순한 축하 표현이거나 취재·만남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 직무 관련성은 없었으므로 김 여사와 최 목사를 불기소 처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수심위에서는 피의자인 최 목사 스스로 자신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작 검찰은 기소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 개최된 김 여사 수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남용, 증거인멸,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살펴본 뒤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권고한 바 있다.

만약 이날 수심위에서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김 여사와 최 목사 처분 방향에 대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대로 불기소 권고가 나오면 검찰이 당초 계획대로 김 여사와 최 목사를 불기소 처분하는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